슈퍼인텔리전스를 읽고나서

 책제목: 슈퍼인텔리전스                            지은이' 닉 보스트롬

 

닉 보스트롬의 "슈퍼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예리하게 통찰하는 책으로, 그의 세계관은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의 양면성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보스트롬은 인공지능, 특히 슈퍼인텔리전스의 발전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곡점으로 보며, 이 기술이 우리에게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기회와 동시에 잠재적인 위험을 균형 있게 제시합니다.

 

그의 세계관은 기술 결정론적 시각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보스트롬은 기술의 발전이 불가역적이며, 그 속도와 방향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다고 믿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기술 발전의 가속화로 인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슈퍼인텔리전스의 등장이 시간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현재의 기술 발전 궤도를 고려할 때 거의 확실시되는 미래라는 것이 그의 견해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스트롬은 슈퍼인텔리전스 시대에 대한 준비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봅니다. 그의 세계관에는 기술 발전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의무가 강조됩니다. 슈퍼인텔리전스는 질병 퇴치, 빈곤 해소, 기후 변화 대응 등 인류가 직면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기술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여 인류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보스트롬의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통제 문제'입니다. 슈퍼인텔리전스의 엄청난 힘을 감안할 때, 이를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유도하고 통제하는 것은 우리 미래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입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류가 창조한 기술에 의해 인류 자신이 종속되거나 심지어 멸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이나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에서 탐구된 주제를 현실 세계에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스트롬은 또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의 세계관에서 위험에 대한 대비는 사후적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슈퍼인텔리전스가 완전히 발현된 후에 대응하려 한다면 이미 늦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는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는 초기 단계부터 안전과 윤리 문제를 깊이 고려해야 하며, 적절한 안전장치와 통제 메커니즘을 설계하고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마치 원자력 기술을 개발할 때 안전 문제를 가장 먼저, 가장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과 유사한 접근법입니다.

 

더불어 보스트롬의 세계관은 학제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슈퍼인텔리전스 문제는 단순히 기술적인 차원을 넘어섭니다. 이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우리 사회의 철학적, 윤리적 기반을 재검토하게 만들고, 사회 구조와 정치 체제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할 것입니다. 따라서 컴퓨터 과학자와 인공지능 연구자뿐만 아니라 철학자, 윤리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종합하면, 닉 보스트롬의 "슈퍼인텔리전스"에 나타난 세계관은 기술 발전, 특히 인공지능의 진화가 인류에게 가져올 양면성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한편으로는 인류의 가장 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의 존속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기술 결정론적 시각에서 슈퍼인텔리전스의 도래를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촉구합니다. 특히 이 기술을 인류에게 이롭게 통제하는 문제,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조합니다.

 

 

기억 해야 할 명언

"작은 구멍 하나가 큰 배를 침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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