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를 읽고 나서

책제목;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지은이; 카를로 로베

시간은 흐르는가, 멈춰 있는가?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를 읽고

시간은 우리 삶에 가장 근본적인 개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시간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지만, 시간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카를로 로벨리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바로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시간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습니다.

시간은 세상을 보는 창, 그 창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은 '나'

저는 시간을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인생 전체를 바라보면 시간은 마치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대로 인생 전체라는 긴 시간 속에서 하루를 바라보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즉, 시간은 상대적이며, 우리가 어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새로운 관점의 제시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바로 이러한 시간의 상대성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입니다. 로벨리는 시간이 단지 우리의 인식일 뿐이며, 우주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영원주의' 관점을 제시합니다. 마치 영화 필름의 모든 장면이 이미 존재하고, 우리는 단지 한 프레임씩 보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시간의 흐름, 과거-현재-미래라는 개념을 부정합니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건들의 연속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시간과 엔트로피의 관계 – 새로운 해석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시간과 엔트로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입니다. 일반적으로 시간의 흐름은 엔트로피 증가와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로벨리는 이를 뒤집어, 엔트로피 증가가 시간의 흐름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합니다. 즉,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엔트로피 증가를 시간의 흐름으로 인식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에 대한 철학적 질문 – 우리 존재와 우주의 본질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단순히 시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닙니다.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통해 우리 존재와 우주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는 우리에게, 시간은 흐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로벨리의 주장은 새로운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며, 영원한 우주의 일부로서 존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해줍니다.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 – 열린 가능성

물론, 로벨리의 주장이 완벽하게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며, 그의 이론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시간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시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고, 시간의 본질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은 흐르는 것일까요, 아니면 멈춰 있는 것일까요? 답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시간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멈춰 있는 것이다. 이 말처럼, 시간은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우리에게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시간을 넘어선 영원한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줍니다.

시간은 인간이 만든 개념으로 동물들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은 다를 겁니다.

시간이 중요한 것이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기억해야할 명언

"시간은 가장 값진 선물이다. 왜냐하면 시간은 유일하게 돌이킬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리처드 닉슨